기업의 인수합병과 수직적 통합 사례를 통한 기업분석의 유동적가치판단
기업의 인수합병과 수직적 통합 사례를 통한 기업분석의 유동적가치판단
제목이 상당히 길고 무엇을 내포하는지 이해하기 힘들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현재 나의 생각을 가장 잘 표현한 제목이다.
기업이 인수합병을 하는 것은 과연 좋은것인가?
과도한 인수합병은 에센셜리즘(필수적인 것만 남겨두어 집중하는 주의)에 위배될 뿐더러 기업의 에너지를 분산시킨다.
하지만 정확한 적재적소에 필요한 기업을 인수하여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기업가치의 상승을 일으킨다.
좋은 사례로는 2021년 리얼티인컴의 VEREIT 인수라고 생각한다.
미국 내의 편의점, 달러마켓(1달러 언저리의 상품을 취급하는 우리로 치면 다이소 같은 마켓)의 부동산을 REIT하는 리얼티인컴(Ticker : O)이 동종업계의 VEREIT를 인수하면서 더욱 큰 규모의 경제를 실현시킬수 있게 되었다.
물론 시장에서는 이러한 인수로 인해 너무 규모가 커져 성장동력이 줄어들고, 이 과정에서 자회사를 하나 더 설립하여 자금조달을 하게 되니 시장가치가 줄어든 부정적인 평가도 있었다.
하지만 본업의 확장이라고 생각해본다면 아주 올바른 방향의 성장이지 않을까.
만약 리얼티인컴이 리츠가 아닌 다른 방향으로의 사업을 꽤한다며 뜬금없는 사업을 인수했다면?
더군다나 그것이 메타버스내의 NFT로 디지털 부동산이라는 사업을 인수한다면?
글쎄.
주가를 올리기 위한 경영진의 교활한 의도이던가.
그것도 아니면 해당 산업에 대해 경영진이 잘못된 판단을 하는것이 아닌지 의심해봐야 할 것이다.
수직적 통합이란 기업이 본업 전후면에 위치한 사업을 얻거나 직접하는 것이다.
말인즉슨 테슬라가 전기차에 들어가는 리튬공정을 다른회사에 맡기던 것을 본인들이 직접 하는 것이 바로 수직적 통합이다.
이런 수직적 통합도 명암이 존재한다.
테슬라가 리튬공정을 직접 하는 것은 기존의 리튬공정업체들 입장에서는 뜬금없이 고객사가 경쟁사가 되는 상황이다.
이로인해 테슬라가 리튬채굴과 공정을 더욱 훌륭하게 하지 못하면 기존의 벤더사를 잃어버리는 소위 꿩 쫓다가 원래 있던 닭도 도망가버리는 상황일 것이다.
하지만 이를 훌륭하게 수행해낸다면 기존의 닭은 몸보신용이 되고 꿩도 키울수 있는 기회가 되는 것이다.
거인의 어깨 part2를 읽으면서 오늘의 사색을 글로 남겨보았다.
기업의 인수합병 소식이 그 기업의 가치를 올리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낮추는 것도 아니다.
기업의 수직적통합 과정이 기업의 가치를 올리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고 낮추는 것도 아니다.
기업의 가치를 판단하기 위해 빠지지 말아야 하는 함정은 A라는 요소가 무조건적으로 이러한 결과를 낸다는 고정 관념을 가지는 것이다.
그 당시의 상황과 경영진과 기업의 퍼포먼스를 고려하여 A라는 요소가 어떤 효과를 불러올지 현명하고 유동적이고 유연한 가치판단으로 나아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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