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의어깨 part2 일별 독서 리뷰
거인의 어깨 part2
1월 18일자
[나는 그 회사를 잘 아는가?]
시장의 심리상태, 영업이익, 인수합병, 수직계열화, 수직적통합, 신상품 출시 등의 기업 활동에서 기업이 왜 그러한 행동을 하는지 설명하여 그에 대한 예상효과를 던질 수 있다면 그 기업은 나의 능력범위 안에 들어와 있다고 할 수 있다.
오늘의 독서에서 가장 인상깊은 구절이다.
'성공적인 주식 매수는 주식을 사는 시점의 일반적인 기업 정보에 달려 있는 게 아니다. 오히려 주식을 산 뒤에 알게 되는 기업 정보에 따라 좌우된다'
- 필립 피셔
중요한 것은 위의 능력범위에 따라 분석한 결과가 맞고 틀리냐가 아니다.
중요한 것은 틀렸을 때 고칠 수 있는 기준점이 있냐는 것이다.
맞으면 맞는대로 강화하고 틀리면 고치면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기에 능력범위라는 것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능력범위 내에 들어오지 않은 기업을 인수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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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4일자
거인의 어깨는 아직 내겐 확실히 어려운 책이다.
할인율, 기대수익률, 프리미엄 등 쉬운 단어도 확실한 이해로 와닿지가 않는다.
아직 공부가 부족하다.
그런 의미로 가장 기본적인 것을 몇개 공부겸 적어본다.
PER : Price Earning Ratio, 시가총액 / 순이익
PBR : Price Bookvalue Ratio, 시가총액 / 순자산(자본)
ROE : Return On Equity, 순이익 / 순자산(자본)
ROA : Return On Asset, 순이익 / 총자산
EPS : Earnings Per Share, 순이익 / 주식수
말도 안되는 수치지만 예제를 통해 보자
내 수중의 금액 1,000$을 들여 '사과나무'라는 회사를 설립한 후 올해 100$을 벌어들이고, 시가총액이 2,000$이며 발행된 주식수는 250,000주이다.
PER : 20
PBR : 0.5
ROE : 10%
ROA : 10%
EPS : 4$
이 즈음에서 '사과나무'(주)의 재무상태표(Balance Sheet)를 나타내면
자산
2,000$
부채
0
자본
1,000$
조금 더 나아가 보자.
'사과나무'(주)가 부채를 일으켜 1,000$을 빌린 상태이고 올해 150$을 벌어들이고 다른 수치가 동일하다.
PER : 13.3
PBR : 0.5
ROE : 15%
ROA : 7.5%
EPS : 6$
이 즈음에서 '사과나무'(주)의 재무상태표(Balance Sheet)를 나타내면
자산
2,000$
부채
1,000$
자본
1,000$
굉장히 말도 안되는 수치와 예시로 간단히 정리를 해보았다.
실제 재무제표 상에서는 영업이익, 영업외이익, 다양한 부채, 감가상각비, 세금 등으로 더욱 복잡하지만 기본은 위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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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25일자
[모든 것은 '사람'과 '시스템'이다]
오랜만에 머리를 치는 문구를 많이 본 시간이었다.
1) 기업의 경영진
2) 높은 자기자본투하 이익률과 낮은 부채비율
3) 훌륭한 시스템
4) 자사주매입과 자사주매입 소각은 다르다
기업의 경영진이 훌륭한가를 보기 위해선 기업이 그동안 쌓아온 재무제표와 히스토리를 보면 대략 유추해 볼 수 있다.
'높은 자기자본투하 이익률 = ROE'와 '낮은 부채비율 = ROA-ROE 유사도'를 보면 경영진들이 어떻게 기업을 이끌어 왔고 건전한 기업인지 알수 있다.
거기에 훌륭한 경영 시스템, 예컨데 스티브 잡스나 일론 머스크와 같은 스타CEO가 아닌 조용하지만 많은 의사결정을 토대로 하는 기업 의사결정 시스템이 있다면 좋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다.
이 문구가 마음에 와닿는다.
'사람이 집을 만들면 집이 사람을 만든다'
- 윈스턴 처칠
훌륭한 시스템이 만들어져있다면 그 속에서 사람은 발전해 나간다.
시스템을 만드는 것은 사람이고 만들어진 시스템은 사람을 성장시키는 건전한 순환참조가 되어야 한다.
게다가 그동안 자사주매입을 무척 좋은것으로 인식하고 있었다.
하지만 자사주 매입은 그저 자사주를 매입하고 주식 그 자체로 존재하는 것이었고, 자사주 매입 후 소각을 해야 진정으로 주식당 가치를 높이는 것임을 알게 되었다.
덧붙여 자사주 매입소각을 한다는 것은 기업의 자본으로 하는 것이기에 이론적으로 자사주 매입소각과 동시에 기업자본도 소각이 되는 것임으로 아무런 효과가 없다.
단,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보다 낮을 경우에 주식당 가치가 높아지는 것이다.
현재 주가가 기업가치와 정확하게 동일할 경우 기업의 주식수는 줄어들지만 주식을 매수할 때 사용한 자본도 줄어들어 아무런 가치가 없다.
물론 기업이 자사주매입소각을 한다는 것은 기업의 내재가치보다 현재 주가가 더 낮을 것이라 판단한 것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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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1일자
[겸손하고 겸손하자]
거인의 어깨1을 정독하며 즐겁게 읽었다면 거인의 어깨2는 꾸역꾸역 전진포복하듯이 읽어나갔다.
한 문장 한 문장 익숙한 재무단어와 익숙하지 않은 단어들로 인해 주식으로 재테크를 하면서 얼마나 어리석었고 오만했는지 부끄러움을 느끼게 해주었다.
특히 그 동안 내가 공부해온 것은 재무제표와 낙관적인 꿈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다.
재무제표가 기업의 과거를 보여준다면, 기업의 신제품/생태계 등은 미래를 지향하는 것이다.
하지만 가장 큰 것을 놓치고 있었다.
책에 나온 필립 피셔의 15가지 기준을 토대로 기업의 현재가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그것을 알 수 있는 것은 '사람'에 대해 아는 것이었다.
기업의 경영진이 훌륭한가/얼마나 운영을 잘 해왔었는가/경영방식의 시스템이 공고한가 등의 경영진과 임직원에 대한 고찰 없이 몸통을 보지 않고 팔다리만 보고 주식을 매수한것이 아니었나 겸손함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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