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 나쓰카와 소스케 A cat that guards books Natskawa Sōske

책을 지키려는 고양이 - 나쓰카와 소스케 독서에 순수함이 있는가? 책을 읽음으로 얻는 것은 무엇일까? 위의 질문들에 대한 나만의 답은 내 마음 속 사유의 심해까지 내려가서 그곳을 유영하는 것을 순수하게 좋아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읽지도 않는 책을 쇼케이스처럼 책장에 꽂아두고 전시만 하지 않았는가? 과연 순수함 그 자체로 책과 상호작용했던 것인가? 마음 한켠 어딘가에는 내가 책을 좋아한다는 혹은 좋아만 해야한다는 자기 위로가 있다. 마치 지식인인척. 책을 구매하고 읽지 않는 것은 음악을 듣겠다며 연주자들을 초대해 놓고 연주를 청하지 않은 것과 무엇이 다를까. 책에 대한 예의하고 하진 않겠다. 책도 단순히 물질에 불과하니까. 하지만 그 단순한 물질을 대하는 나의 심리 기저에 약간이나마 위선이 있었음은 명백하다. 책을 전시하는 것이 아니라 읽는 것이다. 오랜만에 단순하지만 좋은 책을 발견했다. 책을 지키기 위한 고양이와의 여정을 따라가다 보면  책의 목적을 잃어버린 자신을 발견할 수 있었다. A cat that guards books Natskawa Sōske Does reading have purity? What do we gain from reading books? My own answer to the above questions is that I purely enjoy diving deep into the depths of reasoning in my mind and wandering there. However, did I not just showcase books like ornaments on a shelf without actually reading them? Did purity truly interact with books on its own? Somewhere in a corner of my mind, there is self-consolation that I like books or that I should only like them. As ...

행운에 속지 마라 - 나심 니콜라스 탈렙 Fooled By Randomness

행운에 속지 마라  - 나심 니콜라스 탈렙 독서모임에서 나심 니콜라스 탈렙의 행운에 속지 마라 라는 책을 듣게 되었다. 생각보다 적지 않은 사람들의 입에서 이 책에 대해 종종 이야기가 오르내리는 것을 보았다. 하지만 이 책 자체가 전면으로 내세워져 독서모임 선정도서라던지 유투브에서 집중리뷰를 본 적은 없다.(내 유투브 알고리즘의 편식일지도 모른다) 서울도서관에서 자본,주식,투자와 관련된 다양한 서적을 읽어가던 차에 마침 누군가가 평소에 보던 책을 선점해버렸다. 이번이 기회다싶어 스쳐지나가며 듣기만 했던 이번 책을 읽게 되었다. 내용은 생각보다 깊은 집중을 요구한다. 저자가 하고자 하는 말이 정확히 무엇인지 긴 서술형으로 되어 있어 토막시간으로는 체득하지 못할 것 같다. 집에서 혼자 조용히 읽어보니 나름 괜찮다. 나심 탈렙 본인은 많은 문제를 몬테카를로 기법을 통해 선 시뮬레이션 하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몬테카를로 기법. 많이 들어봤지만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모르겠어서 ChatGPT의 도움을 받았다. 몬테카를로 기법(Monte Carlo method)은 확률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수학적 또는 물리학적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이 방법은 난수를 사용하여 문제의 가능한 모든 경우를 시뮬레이션하고, 이를 통해 원하는 결과를 추정하는 데에 활용됩니다.  1. 난수 생성: 문제에 맞는 난수 생성기를 사용하여 무작위로 변수 값을 생성합니다. 2. 샘플링: 생성된 난수를 이용하여 문제를 시뮬레이션합니다. 예를 들어, 함수를 계산하거나 확률적인 사건을 시뮬레이션합니다. 3. 결과 추정: 시뮬레이션 결과를 바탕으로 원하는 값을 추정합니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평균내거나 통계적인 방법을 사용하여 값을 추정할 수 있습니다. 간단히 말해서 인풋으로 난수를 발생시켜 시뮬레이션을 돌리는 것이다. 생각보다 좋은 도구를 발견했다. 언젠가 주가/부동산 시나리오를 만들때 몬테카를로 기법을 꼭 잊지 말아야겠다. Fooled By Randomness - Nassi...

자기만의 트랙 리뷰 - 김나이 지음

  자기만의 트랙 - 김나이 그 동안 너무 자산증식에만 꽂혀 살아온 것일까? 자산, 그 중에서도 특히 주식에 대해서 여러 책들을 읽어왔다. 그래서 노동을 등한시하게 되는 관점이 무의식 중에 쌓여왔던 것 같다. 하루를 나눠서 생각해보자. 24시간 중 (수면 8시간), (직장생활 최소 9시간), (퇴근 후 여유 7시간). 이런 하루의 예제를 인생이라는 긴 시계열로 늘려 대입한다면 인생의 삼분의 일보다 더 많은 시간을 직장에서 보내게된다.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을 목표로 달리기 위해서 퇴근 후 여유 7시간은 너무나도 부족한 시간이다. 그마저도 출되근 왕복 1시간20분, 운동 50분의 필수제 같은 시간이 할애된다면 문자 그대로 온전히 나에게 쏟을 수 있는 시간은 5시간이 채 되지도 않는다. 마찬가지로 수면8시간도 절대 간섭되선 안되는 생체필수 시간이라 한다면 하루하루 나를 위해 사용하는 시간은 겨우 5시간 남짓. 그 동안 쌓여온 무의식의 찌꺼기들 : " 직장생활은 버리는 시간이다", "직장은 남을 위해 내 시간을 파는 행위이다" 무의식에 떠다니는 이런 찌꺼기 같은 슬로건들을 자의식으로 제거해야한다. 그렇게함으로 회사에서의 9시간을 나의 편으로 만들어서 5시간이 14시간이 되는 마법을 만들어야한다. 자본과 자산에만 몰두하다보면 노동의 가치를 잊게 된다. 하지만 노동이 있어야 자본과 자산도 있다. 세상의 풍파에 자본과 자산을 읽는다고 할지라도 나의 브랜드와 노동의 가치가 있다면 언제든지 다시 일어설 수 있다. 초심은 노동에 있고, 중심은 자본에 있다. 도움닫기는 노동에 있고, 결승선은 자본에 있다. 노동으로 파종하며, 자본으로 수확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남는 것은 하나의 작업으로 귀결된다. 나의 노동시간을 어떻게 내 편으로 만들 것인가. 일단 내가 모르는 것들을 모두 알아버리자. 거기에는 IT 지식 / 인간 차이로 인한 소통 방식 / 시스템 설계 능력 / 대응방식 / 리더십 등등 수 없이 많은 무형적 보물들이 도처에 깔려있다. 이...

또'로또 개인정보 처리방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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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리뷰 - 조지 오웰 Animal Farm - George Orwell

동물농장 - 조지 오웰  소련에 대한 풍자라고 하더니, 시작부터 아주 제대로 된 정치풍자로 시작된다. 동물들은 노동자, 인간은 정치권력자. 초반부이지만 회사원의 입장으로 읽으니 벌써부터 재미있다. 과연 어떻게 마무리가 될지 굉장히 기대되는 책이다. --- 4월5일 2부를 읽었는데 급작스럽게 인간들을 내쫓은 봉기가 바로 나올 줄은 몰랐다. 보통 이런 경우에는 더 큰 에피소드가 뒤에 있다는 의미일 것이다. 인간들이 사라진 상황에서 동물들의 환희와 기쁨도 잠시 점점 삐걱대는 동물들의 모습에서 결국은 권력이 생성되며 계층이 형성될 것만 같다. 그리고 2부 마지막 부분의 암소의 우유가 쥐도새도 모르게 사라진 것에서 결국 사유재산이 형성되며 그 과정에서 부패가 일어나는 것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 4월6일 역시 이렇게 될 줄 알았다. 누군가가 나타나서 결국 독재자의 자리를 선점할거라 어렴풋이 예상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작가가 독재자로써 설정한 돼지의 이름이 나폴레옹이라는 것은 작가 나름대로의 시대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함이 아닐지 생각한다. 소련 시대에의 스탈린이라는 이름보다는 이미 과거의 유령인 나폴레옹이라는 이름이 더 적절했을 것이다. 단지,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은 몰리라는 말 캐릭터다. 인간의 물건과 인간의 손길을 좋아하는 몰리는 어떤 상징성을 지니는지 아직까진 모르겠다. --- 4월10일 점점 내용이 북한화가 되어간다. 나폴레옹은 북한의 김일성처럼 위대한 동지라는 칭호로 불리게 되고 점점 스스로 고립된 생활을 하게 된다. 1950년에 세상을 떠난 작가의 글이 전쟁을 일으킨 나라의 미래를 정확히 그리고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하다. 물론 작가는 소련을 풍자한 것이겠지만 정작 소련은 해체되고 자립적으로 공산주의를 계승하겠다는 엉뚱한 동방의 나라가 이 책을 그대로 답습하고 있다. 정말로 현실은 허구를 따라가지 못하나보다.  Animal Farm George Orwell They say it's a satire about the Soviet...

과학이 필요한 시간

과학이 필요한 시간  - 괴도 지음 - 창의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인간이 행복을 느끼는 순간은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사랑할 때, 안정감을 느낄 때, 성취를 할 때 등. 나의 경우는 창의성을 발휘하며 하나에 몰두할 때 인생의 행복을 느낀다. 사용자, 독자, 고객이 나의 결과물(소설, 블로그, 앱, 웹, 시스템)을 소비하며 얼마나 행복과 공감과 만족을 느낄지 상상하며 그것을 위해 나의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때, 비로소 삶의 가치를 느낀다. 더 넓은 의미에서는 세상에 유익한 것을 창출하기 위한 창의적인 과정을 걸을 때라고 할 수도 있다. 인공지능과 인간의 차이점은 오랜 시간동안 창의성이라고 생각되어져 왔다. 하지만 책에서 서술한대로 창의성의 근원은 기억력에 있다. 나는 이 대목에서 더더욱 큰 희망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인간이든 인공지능이든 누군가를 깜짝 놀래켜줄 창의성이 기억을 관장하는 뇌의 영역과 동일한 곳이라면 나의 창의성을 향상시킬 방법을 찾게 된 것이다. 다양한 경험, 폭 넓은 지식, 그로 인해 정제된 나만의 고찰과 사유. 이런 과정을 통해서 창의성을 높일 수 있다면, 창조와 개발을 하고 싶은 내 인생의 앞길은 이미 환하게 밝혀져 있는 셈이다. 남은 것은 실행하는 것이다. 마치 인공지능이 검색을 통해 저장장치에 많은 지식을 쌓아두듯이, 나도 세상을 Search하는 작업에 들어가야 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3월 8일(수) 가벼움과 무거움은 상대적이다. 마치 긴 것과 짧은 것. 뜨거운 것과 차가운 것. 밝은 것과 어두운 것처럼 절대적이지 않으며 상대적이다. 이분법적이지만 절대적이진 않다. 세상 모든 사람들의 인생도 이와 같다. 삶이란 가벼운것인가 무거운것인가. 그 어느 누가 타인의 인생을 가볍다고 하거나 무겁다고 할 수 있는가. 가볍다 무겁다 길다 짧다 등의 개념은 개체를 바라보는 내가 기준이 된다. 타인이 말하는 형용사는 타인의 잣대에 비추어 입으로 나온 그만의 표현식일뿐. 절대로 나의 기준(상황, 감정, 환경 등을 고려하여)과 완벽하게 동일할 수 없다. 그러므로 타인이 나에게 말하는 내 삶의 경중은 정보적 가치 혹은 나를 위하는 당신의 마음만이 남게된다. 석가모니의 세상의 풍파에 휩쓸리지 말고 오직 나만을 등불로 삼아 나아가라는 말처럼 내 삶의 무게는 오로지 나만이 측정하여 나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지금까지 내 삶의 무게는 과연 무거운 것인가. 가벼운 것인가. 아. 그 전에. 무거운 것은 좋은 것인가. 나쁜것인가. 책에 인용구처럼 무거운 짐이란 것은 점점 땅으로 내려가 현실적이다. 가벼운 것은 점점 하늘로 올라가고 점점 더 가벼워질수록 종국에는 무의미한 지경까지 갈 수 있다고 나온다. 나의 사유를 적자면 무거운 것은 현실적이지만 무거워질수록 움직임이 더뎌진다. 종국에는 절대 움직이지 못할 수도 있다. 가벼운 것은 자유롭지만 너무 가벼워지면 여기저기 휩쓸리며 무의미한 먼지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무거운 것과 가벼운 것은 좋고 나쁨의 개념이 아니다. 그것은 과함과 적당함의 관점으로 보는 것이 더 건전해보인다. 그동안 나의 삶은 가벼움과 자유로움의 스케치였다. 하지만 미래에 대한 계획이 점점 구체화되면서 삶에 무게를 더해가며 현실로 내려가고자 한다. 너무 무겁지도 않으면서 너무 가볍지도 않은 삶이라는 정글을 헤쳐나갈 수 있는 최적의 상태가 지향해야 할 나의 삶의 자세라고 겸허히 생각해본다. --- 3월 9일(목) 동정 ; co...